2022. 5. 16. 23:00ㆍ여행
(2022.5.13일 방문)
이제 곧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이곳저곳 꽃이 피어있는 푸르른 곳을 열심히 찾아다니고 있다.
평일 한적한 봄 소풍을 기대하며 남편과 가까운 파주 벽초지 수목원으로 갔다.
아이가 어렸을 때 처음 왔을 때는 차를 타고 참 멀리왔다고 생각했는데, 드라이브하듯 오니 그리 멀지 않았다.
티켓을 내고 들어오면 이렇게 빨갛고 노란 꽃들과 정갈한 정원 나무들이 반겨준다.
하늘도 구름도 너무 이쁜 날이었는데 이 날은 모든 파주 유치원이 이곳으로 소풍 온 것처럼 아이들로 들썩였다.
맨 처음 코스는 서양정원인데 이곳이 벽초지 수목원에서 제일 유명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 같다.
어느 유럽 성 안의 정원을 연상케 하는데 특히 조각상들과 중간 분수대가 외쿡 느낌을 물씬 풍긴다.
이렇게 날이 좋아 분수대 물은 초록빛으로 아름답게 빛이 났다.
중간에 프로방스 느낌이 나는 작은 보라색 집이 나오는 데 잠깐 쉬워갈 수 있는 까페가 있는 곳이다.
서양정원을 나오면 중간에 큰 연못이 나오는데 중간에 연못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아치형 다리가 있다.
어느 미술가의 그림에 나올듯한 장소여서 사진으로나마 남겨본다.
이렇게 맑고 쾌청한 날은 서울 근교 푸르른 곳에 잠깐 다녀오면 어떤 해외의 관광지도 부럽지 않다.
여기 내가 있는 곳이 세계가 되는 느낌이랄까..
사진은 못찍었지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평지의 넓은 잔디밭도 있어서 유치원생들의 소풍장소로 단체방문객도
많은거 같다. 아이들과 비눗방울 놀이를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이라 아이가 있는 가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