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5. 11:39ㆍ여행
군산 여행을 결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니 추석연휴로 자리가 남은 곳이 많지 않았다.
몇 년 전 여행에서는 베스트호텔 군산에서 머물렀던 기억이 있어 알아봤더니 3인용 방은 원하는 날자에 구할 수가 없었다.
군산은 의외로 호텔이 많지 않아서 고민이 되었는데 깔끔하게 지어진 새로운 군산스테이 관광호텔을 발견했다.
관광호텔이라고 해서 좀 걱정스럽긴 했는데 지어진지 얼마안되서 깔끔하고 의외로 만족했다는 평이 많아 관심이 갔다.
남편이 직접 전화해서 원하는 날자 연박을 문의했는데 3인 입실 가능하다고 친절히 안내받고 바로 예약을 했다.
1박에 20만원 정도니 2박에 한 40만원 정도를 지불했다.
추석연휴에 호텔을 예약하다보니,... 대부분 다른 숙소도 평균 1박 20만원은 기본이었다.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리뷰를 믿어보자고 생각했다.
주차하고 외관을 살펴보니 베이지 색의 돌로 마감된 것이 깔끔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로비도 군더더기 없이 넓고 환해서 마음에 들었고 호텔 방이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은 더블 침대 1개, 싱글 침대 1개가 있는 방이었는데 불행히도 금강을 바라보는 뷰는 프리미엄 방이고,
남아있는게 없다고 했다.
그래서 창문을 여는 순간 주차장이 보여 이런.... 하면 혀를 찼다.
호텔은 넓은 금강을 바라보고 있는데 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추석 연휴에 방을 구한게 어디냐면 나가서 많은 시간을 보내자고 다짐했다.
방에는 최근 시설에 있는 스타일러가 있었는데 스타일러 안에 가운이 있어 남편이 유용하게 이용했다.
아무래도 주차장이 너무 훤히 보여 다음에 이 호텔을 오게되면 금강 뷰가 아니면 예약은 안할 것 같은 느낌..
방은 그냥 자는 용도로만 활용하기로 하고 밖에 금강하구둑을 볼 수 있는 테라스에 많이 앉아있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신관 옆에는 나와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이 있는 데 .... 아무나 이용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반짝이는 하구둑의 불빛이 따뜻하게 했다.
저녁은 호텔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신규 오픈했다고 플랜카드가 걸려있어 기대를 했는데
세프가 한 솜씨 하는 것 같았다.
안심스테이크, 립아이 스테이, 샐러드, 파스타를 골고루 시켜먹었는데 전부 맛있었다.
플레이팅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모인다. 추석 때 남쪽으로 내려오느라 7시간 정도를 운전한 남편을 위로하며
맥주와 함께 음식을 먹으니 참 행복했다.
숙소 침대도 꽤 괜찮았다. 허리가 아프거나 불펴하지 않았고 포근하게 잘 수 있었던 것은 침구류를 좋은 것을 쓰는 것 같다.
아침은 조식을 먹었는데 가격대비 괜찮았다. 성인기준 1인 15천원이고 아이는 8천원이니 요즘 호텔 부페 가격 생각하면
너무 좋은 가격이다.
아침을 많이 먹지못하는 내게 이런 가성비의 부페라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샐러드, 빵, 한식 종류가 골고루 구색이 잘 맞춰져 있었고 추석이라 송편도 있어서 주방장님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사람은 많았지만, 문을 활짝 열고 영업을 해서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이틀 동안 묵으면서 금강을 마음껏 보고 온것 같다.
금강이 한강보다 더 넓어모였고 바다처럼 시원했다.
군산스테이 관광호텔은 지대가 높은 곳이다 보니, 풍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내하고도 가까워서 차타고 5분정도면 군산의 주요 맛집을 방문할 수도 있어서 군산 여행올 때 숙소로 추천할 만하다.
다만, 금강 뷰가 보이는 곳으로 예약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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