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 13:32ㆍ여행
남편의 격주로 4.5일제 근무를 하면서 2주에 한 번씩 근교에 여행가는 일이 수월해졌다.
이번주는 강화도로 정하고 가볼만한 곳을 찾았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동막해수욕장에 갔었고 당일치기 바베큐를 해먹으러 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강화도가 관광지도 많고 큰 줄은 몰랐다.
특히 강화도 구경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기 전 커피마시려고 조양방직이라는 까페에 들렀다.
원래 방직 공장 부지였는데 지금은 골조를 최대한 유지한 상태에서 까페로 탈바꿈한 곳이었다.
들어가는 길목에 중국 단체 관광객을 만났는데.. 이 사람들이 다 들어가면 엄청 붐비겠다 싶었다.
그런데 공장 규모답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은 상당히 넓었고 많은 장식품들로 볼거리가 많았다.
아무래도 방직공장을 까페로 바꿔서 그런 가 옛 물품들을 한가득 볼 수 있었는데 옛날 영화 포스터부터 디지털 기기,
화려한 조명들까지 옛 느낌이 나면 거의 다 장식품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커피는 의외로 맛있었다. 원래 이런 관광지 커피는 기대는 안하게 되는 데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남편이 시킨 에이드 음료는 너무 달아서 다 먹지 못했다는...)
조명과 장식품과, 식물들이 상당히 많아서 눈길을 사로잡지만 또 너무 과하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조금만 덜어내고 깔끔하게 정비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리고 아무래도 실내가 옛 공장을 그대로 개조해서 만들어서 그런지 음습한 느낌이 좀 있다.
뭐랄까 쾌적하지 않다고 해야될까... 그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오래된 시멘트와 물품에서 나온 물질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워낙 공간이 커서 신경을 안써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공기가 쾌적하지 않아서 실내 공기 질 관리를 해야될 듯..
그래도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보니 한 번쯤 강화도 갈일이 있으면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오래된 건물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계속 이렇게 유지가 됐으면 하는 곳이었다.
강화도의 시간 여행을 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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