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둘레길

2021. 1. 31. 14:07여행

728x90

새해가 되면 설악산에 가보고 싶었다.

코로나로 1박을 하긴 어렵고 당일치기로 갔다와야하는데 요즘 입산통제 시간이 있다보니

서울에서 당일로 가기에는 참 어려운 곳이었다.

 

설악산 애호가 남편은 나름의 대안으로 둘레길을 걷자고 했다.

자기가 혼자 가봤더니 3학년 아들도 갈 수 있는 길이라며 우리 수준에 맞다고 했다.

설악산은 아니지만 설악산 느낌이 나는 곳이라면 만족스러운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진입로가 설악산과 같이 넓고 웅장하진 않았지만 조금만 걸아가면

여기가 설악산 근처구나를 느낄 수 있는 장엄한 풍경이 보인다.

눈이 와서 추웠던 강원도 답게 산 등성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가끔 매서웠다.

설악산 둘레길은 이런 모습

산행 처럼 험허가나 어렵지는 않았지만 꽤 걸었나 보다.

정상다운 정상은 없었지만 산들 사이사이로 길을 걷는 것은 확실히 평소보다 에너지 소모를 많이 요한다.

둘레길 산책인지 등산인지..

 

이렇게 한살을 먹고 이렇게 나의 에너지를 가족들과 기분좋게 소모하며

외부의 시끄러운 소음에 동요하지 않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

012
산에서 돌탑 쌓고 소원빌기, 동굴 관통하며 소원빌기

728x90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동 여행(1)  (0) 2021.10.12
연천 동막리 계곡  (0) 2021.08.15
2020년 마지막 연차 즐기기_안산갈대습지공원  (0) 2021.01.04
2021년 새해 맞이 등산_도봉산  (0) 2021.01.02
파주 장릉 방문  (0) 2020.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