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버드랜드

2022. 2. 24. 14:50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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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남편은 새 탐조에 푹 빠져있다.

지금까지 150종을 야생에서 탐조한 두 탐험가는 신종의 새를 관찰할 수 있다면 어디든 갈 기세이다.

 

아들 친구가 겨울방학 때 버드랜드에 갔다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보지 못했던 버드랜드로 떠났다.

 

서산의 천수만은가창오리 떼를 볼 수 있어서 유명한 곳이다. 

 

가창오리 떼를 만나고 싶다는 아들과 남편은 한 껏 들떠 일단 버드랜드를 방문했다

버드랜드 입구
입구로 들어가면 보이는 나무 조형과 새 조형물

철새 전시관이기 때문에 전시관에는 서산에서 관찰 가능한 새들이 종류별로 박제되어있는데,

박제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다지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꼬마 친구들에게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박제된 다양한 종류의 철새들

이렇게 많은 새들이 관찰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새들마다 다른 특성과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아들은 박제된 새들을 보고 실제 탐조가 가능한 새둥지 탐조대로 올라갔다. 새둥지 관람실은 외관이 너무 이뻐서 사진찍기 좋았고 올라가서 한 눈에 360도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도 가볼만한 곳이다.

새둥지 관람관
3층 외부 조망대에서

그리고 새둥지 조망대를 나오면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숲 속 놀이터를 간단히 마련해놨는데 어렸을 때 소설 속에 나올법한 이쁜 오두막 놀이터였다. 어렸을 적에는 이런 놀이터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노는 낭만을 상상해봤었는데 어른이 된 지금은 '아~ 이쁘네' 한번 감탄해주고 아들한테 빨리 내려가자고 재촉한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쁜 놀이터다. 외국감성..

어른시점에서 놀기보다 보기 좋은 놀이터

이렇게 버드랜드는 새 보다는 주변 경관에 이쁜 곳으로 기억될 찰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에 하늘을 맴도는 독수리 떼 발견~!!! 7마리 정도가 파란 하늘을 비행하는데 행운 같은 순간이었다.

아들과 남편은 급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새를 싫어하는 나도 독수리 때를 한없이 쳐다봤다. 

왜 버드랜드인지 의심이 살짝 들렸고 했는데 버드랜드에서 목격한 독수리 덕분에 참 잘 갔다 온 기억에 남는 장소로 기록해본다.

파란 하늘을 나는 독수리 활공 줌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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