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촌

제주 민속촌은 서귀포 표선면에 있다.

옛 제주의 생활 모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그보다 민속촌 내부 정비가 너무 잘되어있어서 날씨 좋은 날 방문하면 SNS용 사진들을 많이 건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민속촌이 실외이고 넓어서 관광객이 많이 모여도 많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어 좋았고 무당 집, 어부 집, 사냥꾼 집, 농사꾼 집 등 생계를 꾸려나가는 방식에 따라 생활상이 다른지 보여주려는 컨셉도 좋았다.

그리고 정말 옛 마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돌담과 마을길, 나무들을 잘 조성해서 실감이 제대로 났다.

 

제주도 초가집과 돌담 . 진짜 마을처럼 조성함

하지만 직업별로 초가집과 마을을 꾸며놨다고 해도 몇 개 보다보면 차이점을 잘 못느끼게 된다. 자세히 보면 집구조나 집에 보관한 도구들이 다 다르겠지만, 나중에는 흥미가 좀 떨어져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그냥 쓱~~ 보게된다.

지게 매보기 (아이들이 한번씩 해보라고 지게 매기, 멧돌 돌리기 등 체험거리가 있음.

그리고 특이한 점은 간헐적으로 도장 공방, 목각 공방, 도자기 공방 등이 있어서 유료 체험 프로그램도 있고, 전통놀이 등 전통의 생활 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도구들을 갔다놓아서 아이들은 재미있어 한다.

 

주인없는 외양간의 외로운 송아지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외양간에 들어갔다 송아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관리를 잘 받고 있는지 아주 멀끔히 잘생겼다. 주인도 없는 외양간을 지키느라 고생이 많구나~

동백꽃이 너무 아름다움

겨울에 제주도 가서 좋은 점은 어딜가나 이렇게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는 점이다. 감귤의 노란빛과 함께 겨울의 제주도를 빨갛게 물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