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실크무늬 꽃지 해수욕장

Madam Muse 2023. 3. 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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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풀빌라에서 1박하고 올라오는 길에 아쉬움에 다녀온 꽃지 해수욕장. 

서해안이라 맑고 깨끗한 바다를 기대하지 못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맑은 바닷물이 해변으로 끊임없이 밀려오는 모습에 눈읠 뗄수가 없었다. 겨울이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이라 편안히 오랫동안 바닷가를 보고오지는 못했지만 얕은 물가의 바다생물들을 많이 봐서 아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바람만 좀 덜 불었으면 조금 더 오래 머무르고 싶었는데 많이 아쉬웠는데 여름 전에 따뜻할 때 한 번 더 가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꽃지해수욕장 전경 & 입구의 인스타용 사진 스팟

얕은 해변으로 실크가 넘실거리듯 파도가 밀려들어오는 모습은 햇살에 반사되어 눈이 아리도록 아름다웠다.

(바람이 불어서 아린 것인지도 모르지만;;)

 

실크 무늬의 잔잔한 파도

그리고 한참 해변가로 걸어가다보면 큰 바위 2개가 우뚝 서있는데 그 주변에 돌과 바위들 틈새로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꼼지락 되면서 살고 있는지 귀여워서 한참을 바라보게 된다.

꽃지 해수욕장의 큰 바위

아들과 남편은 새우를 봤다고 소리치고, 작은 게가 기어간다고 불러대고, 소라게가 진짜 크다며 발견한 것들을 서로에게 알려주기 바빴다. 그 와중에 작은 물고기들도 바위틈새로 이리저리 잡히지 않으려고 헤엄 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작은 세계에 빠지게 된다.

잘보이진 않지만 맑은 물 속에 꼼지락 대는 생물들이 참많다.

추운 바람을 한참 맞다보니 너무 추워져서 바다 앞 호텔겸 까페인 곳에 들어가서 커피한잔으로 마무리했다. 이 까페는 사이즈도 상당히 크고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으니 커피 마시기 딱 좋은 스팟인데 정작 커피 맛이 좀 묘하다. 아무래도 우유의 양과 크리마를 내리는 데 있어 실패한 맛인데 그래도 따땃한 햇살에 좋은 느낌의 까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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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 해수욕장 바로 앞 델마 까페

(2023년2월20일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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