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쇠소깍 카약 (20230111방문)

Madam Muse 2023. 1. 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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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은 오래 전 부터 유명했던 제주도 대표 관광지이다.

투명 카약을 타고 청록색 바다 밑을 보는 관광을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올 때마다 기회가 없었다. 한 번은 아이가 어려서 엄두도 못냈고, 한 번은 사람이 많아서

지레 포기하고, 어떨 때는 여행경로가 안맞아서 못가고.. 이래저래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아들과 함께한 제주도 여행에서는 타고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겨울이라 관광객들도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 관광객들이 쇠소깍 카약은 타봐서 그런듯...)

아들도 딱 재미있어 할 나이인거 같아서 이번에 조카와 아빠와 함께 2인 1조로 배를 2개 빌려

타보기로 했다.

제주도 토박이 아빠도 이번에 카약은 처음 타본다고 했는데 나중에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니

쇠소깍은 물도 굉장히 깊고 바닥이 모래라 사고가 나기 쉬워서 제주도 분들은 위험한 곳으로

잘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카약을 탄다고 하니 엄마와 엄마 친구분들 모두 걱정을 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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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포털에서 예매하지 않고 현장 매표소에서 예약을 했는데

현장 애매 업체는 2군데가 있다. 쇠소깍 타는 곳에서 걸어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매표소가 있는데

한 곳은 카약만 하고 두번째 업체는 카약과 함께 태왁이라는 단체로 타는 나룻배 예약도 받는다.

우리는 시간이 좀 더 맞는 첫번째 업체에서 예약을 했는데 막상 타러가보니 나룻배를 같이하는 2번째

업체가 좀 더 규모가 크고 직원들이 더 친절했다.

카약을 타기 전에 안전교육이나 노젖는 법 등을 자세히 가르쳐 주면 좋을 텐데 

그냥 2인1조로 배를 태우는 최소한의 일만 업체직원들이 도와줘서 무신경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노젓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 배가 일직선으로 가지 못해서 아들한테 구박을 많이 받았는데

노젖는 게 익숙치 않은 이용객들을 위해서 안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라서 자신이 없는 관광객은

그냥 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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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 체험

일단 카약 타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고 초록물과 절벽의 나무줄기 등 살아있는 자연을

근처에서 바라보니 경이로웠다. 마치 아바타의 자연에 들어온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들도 처음에는 노 못 젓는 엄마때문에 힘들어하더니 나중에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는 데 너무 좋아했다.

 

남편없이 아들과 온 관광에서 이런 액티비티가 약간 조심스럽긴 하지만 운영하는 업체에서 조금만 더

안전문제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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