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제주 고스트타운

Madam Muse 2022. 1. 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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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방문/애월 해변 근처

3년전 쯤 아이가 어렸을 때 유령에 한창 빠졌었는데 귀신의 집에 가고 싶다고 해서 데려갔었다.

호기롭게 동갑내기 조카와 아들을 데리고 입장료 결재하고 들어갔는데... 막상 시작하는 입구 앞에서 서로 먼저 들어가라고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한 발작도 못 대딛었던 흑역사가 있다. 아들과 조카보고 너희들이 앞장서지 못하겠으니 우리 다음에 다시 아빠랑 같이 오자며 달래며 빠져나왔던 적이 있는데 오늘 드디어 남편을 앞세워 다시 방문했다.

 

위치나, 분위기, 사장님도 그대로였고,  코스나 프로그램도 그대로였다. 

 

일단 남편과 아이들을 실외 귀신의집인 고스트 메이즈에 집어넣고 저번에는 잘 구경하지 못했던 주변 장식물들을 찬찬히 구경했다.

 

생각보다 끔찍한 못에 박힌 손가락,,,, 촉감이 진짜 손이다...윽

 

상대적으로 귀여웠던 벽에 매달린 거미들
이 정도는 되야 무서운 해골인가...

사진 몇 장 찍고 있을 사이 아들과 남편이 조카와 함께 프로그램을 끝내고 왔는데.. 아들 얼굴에 이뤄냈다는 승리의 표정과 함께 "엄마 아무것도 아니더라.. 하나도 안무서웠어"를 연신 내 앞에서 외친다. 손님이 우리 밖에 없어서  실내 프로그램도 체험해봐도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VR 좀비 잡는 프로그램도 했는데 이건 그냥 게임같은 느낌인지 무섭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한다.  총 소리가 진짜처럼 크고 오디오와 비디오를 같이 체험하니 더 리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열심히 좀비 퇴치 중

사람들이 없을 때 가면 여유롭게 코로나 위험없이 체험할 수 있겠지만 실내가 그리 크지 않아서 사람이 붐비는 주말 같은 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더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저녁쯤 가는 것이 더 좋을거 같다.

그리고 애월 해변도로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는 곳이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주변에 도착하면 내비에 집중해서 길을 찾아야 헤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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